게시일:[24.10.29] 조회수:2004
SeMA×한국문화원 순회전
세계의 저편
‘지금 이 순간, 세계의 저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익숙한 풍경에서 느껴지는 어떤 위화감의 순간처럼 이번 전시는 예를 들어 모두가 잠자고 있는 시간에 일어나는 일, 바라보고 있는 풍경의 반대편의 존재, 유령처럼 잡거나 볼 수 없는 다양한 존재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 서울시립미술관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주최하는 SeMA×한국문화원 순회전 ‘세계의 저편’은 2024년 서울시립미술관의 테마인 ‘연결’을 토대로 다이내믹한 한국 동시대 미술을 동아시아 주요도시인 도쿄, 홍콩, 오사카의 한국문화원에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는 각 도시 관람객의 역사나 지리적 특성에 기반해 변화하는 다양한 해석과 이해를 시각언어로 표현하고 다른 풍경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의미를 만들어 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초접속(超接続)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세계 반대편의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것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방만과 착각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나 민족, 개인과 사회, 죽음과 삶 등 다양한 경계를 탐구하는 4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들이 평소에 상상하는 세계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인식하고 느끼는 것을 제안합니다.
유비호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지만 흔히 드러나지 않는 현실 너머의 세계를 은유적으로 조명합니다. 송세진은 사회와 관계있는 개인이 마주하는 불가항력적 거대 담론과 개인의 취약성을 보여줍니다. 기슬기는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바라보는 풍경과 사물을 소재로 하여 외부세계를 느끼고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질문합니다. 김우진은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가는 사회 풍경과 그 안에서 사라져 가는 소수민족의 언어를 연구에 기반한 작업으로 조명합니다.
4인 작가의 작업을 통해 ‘세계의 저편’전시는 주류에서 벗어난 존재에 대해 대체적인 이야기를 창조하고 복잡하며 다층적인 세계를 돌아보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제안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도쿄, 홍콩, 오사카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와 2024년의 시간 속에서 새로운 풍경을 그려갈 것입니다.
◆전시 개요◆
○기간:2024년 11월 8일 (금) ~ 11월 30일 (토) ※일요일 휴관 (11/23 오픈)
○시간:10:00~18:00 ※토요일은 17시까지
□회장:오사카한국문화원 1층 미리내갤러리
오사카시 기타쿠 히가시텐마 1-1-15
JR도자이선 오사카텐만구역 도보 6분
지하철 다니마치선 미나미모리마치, 덴마바시역 도보 8분
지하철 사카이스지선 미나미모리마치역 도보 8분
「안내 지도click!」
○주최: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립미술관
○주관:주오사카한국문화원
※무료 입장
◆작가・작품◆
유비호, 송세진, 기슬기, 김우진 4인작가의 설치 작품, 영상, 사진 등 26개 작품 전시
유비호 ユ・ビホ(RYU Biho)
예언가의 말
2018년, 설치작품, 13:30, 가변사이즈
〈예언가의 말〉은 2018년 유비호 작가가 베를린에서 머물 당시 발표한 영상 설치 작업으로, 죽은 자가 살아있는 자에게 전하는 예언이자 지혜의 말을 담고 있습니다. 푸른 화면 속 옆으로 고개를 뉜 남성은 신비로운 동시에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다섯 장으로 구성된 시어를 독백하듯 나지막이 읊조립니다. 이 작품은 남북 분단으로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된 실향민의 인터뷰와 2015년 튀르키예 남부 해안가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시리아 난민 아이를 다룬 기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다섯 장의 시는 각각 인간 사회의 분열과 파멸을 초래하는 혼돈과 증오, 전쟁과 분쟁의 깊은 슬픔과 비극적 운명, 고통 속에서도 간직한 그리움과 희망을 얘기하며 종국에는 절망 속에서도 빛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함께 빛을 찾아 어둠을 극복하려하는 의지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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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타는 스트리머, 헌터, 그리고 우주인
2023년, 소리 및 영상 설치작품, 08:59, 13:09, 07:45, 가변사이즈
송세진 ソン・セジン(Sejin Song )

Work
2023년, 단채널 비디오, 컬러, 음성, 22:05, 가변사이즈
송세진의 〈Work〉는 2065년 미래를 배경으로 두 불법 시간 여행자의 대화를 담은 SF 소재의 영상 작업입니다. 소리를 뇌로 전달하는 기능이 약해져 생기는 뇌의 ‘신호’인 이명으로부터 출발한 이 작업은 실재하는 소리와 이명과 같이 서로 다른 두 세계의 연결에 대해 다룹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두 인물은 이명을 통해 서로 다른 세계와 시간의 교차점에 간섭하고, 소리와 이명 즉, 현실과 기억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작가에게 이명은 뇌의 신호와 같이 단순한 신체적 현상을 넘어 인간의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시간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작품은 현재에서 다시 쓰는 과거, 과거의 반추로 비춰보는 현재를 넘나들며 이명을 통해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과 헤어짐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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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ale
2017-2019년, 유리, 45×55×25cm, 44×42×20cm, 40×65×30cm, 50×80×20cm, 50×38×10cm(5점)
기슬기 キ・スルギ(Seulki Ki)
빛은 인쇄되지 않는다_안드로메다 은하
2022년, 먹지에 프린트, 50×50cm(×15점)
사진은 빛을 색으로 전환하는 매체입니다. 빛은 쌓일수록 흰색에 가까워지는 것과 달리, 색은 비워낼수록 흰색에 가까워집니다. 다시 말해 사진에서 흰색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양의 정보가 입력되어야 하지만 정작 출력된 상태에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간극을 드러내기 위하여 먹을 묻힌 한지, 즉 검은색 지지체를 선택하여 빈 공간을 역설적으로 드러냅니다. 더욱이 작품에 사용된 우주 이미 지는 존재하지만 인간의 시각으로는 인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작가는 검은색 지지체와 우주 이미지를 표현의 방법론과 대상으로 채택 하여 존재하되 인식되지 않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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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Tenenbras Lux_07
2014년, Archival Pigment Print, 135cm×90cm
김우진 キム・ウジン(Woojin Kim)
And, I decided to make a play_Part U_Interview source version
2024년, 스테리오 음성, 가변 사이즈, 서울시립미술관 위탁작품
두 점의 사운드 작업을 통해 김우진은 멸종한, 또는 그 위기에 놓인 홋카이도의 아이누어와 오키나와의 우치나구치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두 언어의 사용 집단 및 그 후대, 나아가 해당 지역의 거주민과 이야기 나누며 아이누어 및 우치나구치에 관련된 기억과 역사를 추적해 나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각기 다른 사회 내 유사하게 포착되는 소외와 소멸의 양상을 기록하고, 관찰자의 시각으로 대화를 편집했습니다. 세대별 인터뷰에 담긴 상이한 시선은 이 같은 현상이 특정 단어 집합의 멸종을 넘어 문화적 정체성의 소실로 이어짐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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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host, Sea and Moebius Loop
2022년, 2ch FHD 비디오 설치작품, 스테리오 음성, 08:59
문의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전화 06-6585-0585
메일 osaka@k-cultur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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